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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투경찰과 김보름

2018/02/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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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옛적에 들은 이야기. 전투경찰에 입대하는 애들도 대부분 선량한 나으 친구와 이웃들인데 단기간에 뭔가 세뇌 같은 걸 어떻게 시키나 어찌 쟤네들이 폭력에 의한 시위 진압을 저렇게 무섭게 할 수 있능가? 에 대한 답을 들은 적이 있다. 나는 군대도 안 다녀오고 그래서 그 답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들은 이야기가 이렇다.

"시위 진압 투입전에 계속 비상(가스 걸린다고 표현한 것 같음)을 걸어서 애들 진압복(?) 입혔다 벗겼다 출동 대기시켰다가 들어가라고 했다가 무장 해제 안 시키고 잠 안 재우고 완전 개 피곤에 쩔게 만들어. 그러면서 니네가 이 개고생을 하는 이유가 다 저 놈의 시위대 때문이거등. 쟤네가 지금 화염병 들고 보도블럭 깨서 니네한테 던질라고 밖에서 싸돌아 다니니까 니네가 지금 잠도 못자고 옷도 못 벗고 비상출동한다고 집합했다 해산했다 차에 올랐다 내렸다 시동도 못 끄고 밥도 서서먹고 그러능거야. 저 놈의 시위대 때문에."

...라고 와꾸를 짜놓는다고 한다.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른다. 어쨌든 저런 심리 전술이면 20대 초반 남자들만 모아놓은 전투경찰 닭장차의 분위기라는 것은 위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수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끄덕였었다. 뭐 이쯤이면 구사대고 쁘락치고 섞여서 시위대인척 전경쪽을 도발하여 불을 댕기거나 백골단이든 게슈타포든 케이지비든 전경쪽에서 시위대쪽을 도발하거나 원래가 다혈질인 애들이 선봉을 뚫다가 피를 보거나 해서 본격 피바람이 시작하는 일은 둘째 문제인 거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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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보름을 보니까 어리다고 하기엔 20대 중반인디 이 정도면 본인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긴 하것지만서도 평생 운동만 해온 뭐 그래도 어린거슨 어린 거시다. 이미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빙엿이 그간 오랜 파벌의 력사를 방치하거나 이용했다는 것이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것다. 야 노선영이 때문이야. 시키는대로 짜졌으면 됐는데 왜 언플해가지고 우리도 피곤하고 니네도 피곤하고.. 니네 쟤 때문에 컨디션 망치고 매스스타트 준비할 기분도 잡쳤잖아. 노선영이 쟤 때문이라고. 이번에 아주 빅엿을 선사하면 두 번 다시 깝치지 않을꺼야. 그렇지?.. 라고 와꾸를 짜놨다면 김보름이든 김그믐이든 수술 당했을 수 있다. 옆집에 착하던 스물한살 대학생 오빠가 전투경찰에 가더니 어떻게 방패로 사람을 찍는 사람이 될 수가 있어??!!! 처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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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 욕은 다 먹은 듯 하니 이제 고만 까고 빙엿을 공격하는게 낫것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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